이전으로 돌아가기

주메뉴

책과 함께하는 마술같은 세상 경기도민들을 위한 독서포탈 북매직

페이지타이틀

표지이미지
도서명 : 파친코
  • 저자  이민진
  • 발행자  인플루엔셜
  • 발행년도  2022
  • 추천대상  성인
  • 작성자/소속  정혜수/구리시 갈매도서관
  • 상황별추천1 삶의 연대기, 세대를 연이은 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 상황별추천2 구한말 민간인의 삶을 읽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 상황별추천3 교포의 삶을 말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삶의 연대기, 4세대를 이은 그들의 삶

파친코 소설은 드라마화되어 우리에게 유명해졌다. 1910년부터 1945, 그리고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아왔던 삶을 다루며, 그들의 시간과 세대가 어떻게 삶을 이륙했는지를 쓴 책이다. 작가는 무려 삼십 년 동안이나 작품을 꼼꼼히 조사하고 취재해 이 책을 써 내려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품 내내 현장성과 실제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작가가 그린 훈이가 살아온 인생 내력은 무척이나 현실적이다. 그 시대를 살아온 이야기를, 증조부 때부터 시작해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이야기를, 작가가 수필로 삼아 실제로 말하는 분위기가 곳곳에 자리를 잡혀 있다.

파친코는 드라마화되어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상 외국어 TV드라마 작품상을 수상받았다고 했다. 일본 및 미국 이민사를 다룬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고 한다. 작가는 제인 오스틴. 조지 엘리엇을 잇는 작가라는 잇는 작가라는 평을 받을 만큼 시대상을 날카롭게 고찰하고 통찰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실제로 2007년에 이민자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쓰기도 했으며, 파친코는 또 다시금 이민자의 삶을 표현하고 고찰한 소설이다.

시대를 살아온 삶을 연대기적으로 구상했다는 점은 마치 토지를 생각나게 한다. 토지 또한 세대를 거듭해 인물들이 살아온 삶을 고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물들의 세심한 성격적 면모, 그들이 말하는 기억 속에 새심히 녹아드는 대사 역시 대하소설 토지를 생각게 한다. ‘선자역을 연기한 김민하 역시, 선 자를 행간 제대로 읽고 판단키 위해서 박경리 문학관을 방문했으며, 토지를 수어번 읽었다고 한다. 파친코 역시 인물들이 살아온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다. 토지는 주연 인물이 속내에 품은 비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되지만, 파친코는 그 비밀을 해소한 상태에서, 인물이 겪는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토지와 구별된다. 게다가 작가는 인물들이 겪는 내면 심리에 더욱이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가는 그들의 삶이 시작된 고향을 말한다. ‘고향은 이름이자 단어이며, 강한 힘을 지닌다. 마법사가 외는 어떤 주문보다도 혹은 영혼이 응하는 어떤 주술보다도 강하다. 작가는 디킨스가 쓴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소설을 시작한다. 파친코는 고향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산, 영도라는 작은 도시가 이 작품이 자리 잡은 배경이 된다. 작가는 담담히 이야기를 전개하나 실상 일어난 일은 적이 슬프다. 작가는 한두 줄로 이 비극을 다루어서, 더욱더 슬픔을 가중하게 한다. 드라마화되고, 도서관에서 날개 돋친 듯이 읽히는 책이 었다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읽은 계기이다. 구한말 인물들의 삶, 그들의 삶의 연대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