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나 에코라이프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그 중에서는 1991년부터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환경단체인 '녹색연합' 에서 발간한 《에코왕 챌린지》가 눈에 뛴다. 이 책은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직접 저술한 책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진정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쓴 4명의 활동가들은 집, 패션, 요리, 야외활동, 회사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에코라이프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 위주로 소개하고 있어 무엇보다 강압적인 느낌이 들지 않고,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

 물건을 바로 구입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며칠 담아놓고 생각해 본다거나, 산책할 때는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보람도 느끼는 등의 쉬운 방법들은 지금이라도 큰 마음의 준비 없이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