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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올 어바웃 해피니스 (마음 주치의에게 행복에 대해 물었다)
  • 저자  김아리
  • 발행자  김영사
  • 발행년도  2019
  • 추천대상  성인
  • 작성자/소속  남현정/성남시 구미도서관
  • 상황별추천1 행복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올어바웃 해피니스

 

  <올 어바웃 해피니스>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 심리학자, 상담사, 심리연구소장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첫 번째 챕터에서 행복은 관계에서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두 번째 챕터에서 사회관계의 시작인 가족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 나 자신과의 관계, 자존감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그렇다. ‘행복’의 핵심 조건은 결국 ‘관계’이다. 심지어 하버드 의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30년대 하버드 입학생을 72년간 추적해보니 생의 마지막 10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지 여부가 50세 이전에 예측 가능하며 바로 47세까지 형성되어 있는 인간관계가 말년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물론 재산과 직업 등 물질적인 조건이 행복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어서 연 수입 9만달러(한화로 약 1억 원)까지는 수입과 행복이 정비례하지만, 그 이상부터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30평대 아파트에서 사는 중산층 4인 가족의 경우 이 가족의 행복도를 올리려면 연봉이나 자녀의 성적, 아파트 평수와 상관없이 부부관계, 부모자식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심리학자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로 귀결된다’ 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관계 – 부모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직장에서 상하관계 등- 중에 가장 중요한 관계는 무엇일까? 바로 ‘나 자신과의 관계’이다. 그래서 김혜남 정신과 전문의는 위에서 언급한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관계는 결국 자기와의 관계-자기를 믿고 객관화하고 자기를 좋아하면 남들을 좋아하게 되고 남들도 자기를 좋아하게 된다고 함 - 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상담하러 오는 모든 사람들이 외부와의 관계로 인해 힘들어하지만 상담을 하다 보면 결국 자기 안의 어떤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헤르만 헤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만일 당신이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 안에서 당신의 일부인 그 어떤 점을 발견하고 미워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은 아무것도 우리를 괴롭힐 수 없다” 여기서 심리학적 ‘투사’가 설명된다. 즉 상대에 대한 비난은 실은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상대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 순한 사람이 타인에게도 관대한 것이다.

 

 세계 100대 행복학자로 꼽히는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는 행복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다면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진으로 가득 찬 인생이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올 어바웃 해피니스>를 읽는다고 해서 당장 행복해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독자들이 관계 맺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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