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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마술같은 세상 경기도민들을 위한 독서포탈 북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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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자취의 맛 (유튜버 자취남이 300명의 집을 가보고 느낀 것들)
  • 저자  자취남(정성권)
  • 발행자  21세기북스
  • 발행년도  2022
  • 추천대상  성인
  • 작성자/소속  유은선/화성시 다원이음터도서관
  • 상황별추천1 처음 자취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삶, 각자의 집

 

 세상의 수많은 1인 가구의 집에는 온전히 그 사람만의 체취가 묻어있다. 생활 방식, 취미 등 모든 를 표현하는 것들이 그 사람의 집에 가면 오롯이 드러난다. 이 때문에 누군가의 집에 방문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의 일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유튜버 자취남 정성권은 다양한 사람들의 자취집을 방문하여 내부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 책은 어느덧 300여군데의 자취집을 방문한 그가 자취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궁금해 할 오피스텔/빌라’, ‘복층/단층’, ‘서울/수도권/지방등 특성별로 장단점과 실제 방문해보고 느낀 점을 정리하였다. 이 책 속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나에게 맞는 집은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집을 꾸며볼까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맥시멀리스트는 어떻게 소비할까였다. 미니멀리스트 관련 책은 많지만, 맥시멀리스트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못했고, 이 때문인지 짐이 최소화 된 집이 더 현명한 것 같은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실상 나는 미니멀리스트로 살지 못했기에, 그 괴리감에 고민을 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정성권은 본인을 맥시멀리스트로 소개한다. 곤도마리에가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라고 했다는데, 요컨대 나에게는 모두 설레는 물건인 셈이다.’ 결국은 집은 나를 위한 공간이고, 나의 심신의 안정을 위한 물건이라면 (물론 집에 있는 게 불편할 정도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면) 두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었다. 어떠면 자기 위안일지도 모르지만, 나 또한 집에 있는 생활필수품이 아닌 심신 안정용 물건을 볼 때 이 저자의 말을 떠올리기로 했다. 내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라도 제대로 갖춰두어야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느낌이 생긴다.’ 미니멀리스트가 꼭 답은 아니며, 나를 위한 물건이라면 그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도 집에 둘 가치가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말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자취생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보았을 만한 다양한 주제에 관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나온다. 집에서 슬리퍼 VS 맨발, 빨래할 때 한꺼번에 VS 나눠서, 집 근처에 다이소 VS 시장 등 집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와 이에 대한 나와 같은 의견 혹은 다른 의견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보게 된다. 이 뿐 아니라 처음 자취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것, 자취를 시작할 때 사두면 좋은 물건을 알려주기도 하니 자취생이라면 가볍게 읽어보기에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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