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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마술같은 세상 경기도민들을 위한 독서포탈 북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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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착해야 하나요? (The Goody)
  • 저자  로렌 차일드
  • 발행자  책읽는곰
  • 발행년도  2021
  • 추천대상  어린이
  • 작성자/소속  공정자/안성시 중앙도서관
  • 상황별추천1 착함과 나쁨의 차이
  • 상황별추천2 어른의 말을 잘 듣는 것만 착한 것일까?

항상 착할 수 있을까?

 

선과 악은 대조적인 의미로 주로 사용된다. 가치로 봤을 때 선()은 중요한 덕목이다. 착한 아이, 나쁜 아이의 기준은 무엇일까? 어른들의 말을 잘 듣고 따라 하는 아이가 반드시 착한 아이일까? 표지를 보면 남자아이는 설거지를 하고 여자아이는 메롱 하고 장난을 치고 있다. 이 책은 오빠 유진과 여동생 제시를 중심으로 이런 주제를 풀어간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착할 일을 찾아 하고, 손도 잘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동생 대신 토끼장을 오랫동안 청소해 주고 먹기 싫은 브로콜리도 잘 먹었던 유진은 부모나 돌보니 누나에게 착한 아이이다. 이와 반대로 제시는 맘대로 행동하고 가족들은 그런 제시의 고집을 못 말린다. 늘 말을 듣지 않은 제시를 어른들은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다. 어느 날 밤 동생 제시가 늦게까지 자지 않고 초코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고 있는 것을 본 유진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토끼장을 치운 후 유진은 제시에게 착한 아이라고 해서 늘 착할 수만은 없어. 그래도 착한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라고 말한다. 늘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착한 것인지, 늘 착해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어린이의 행동과 마음을 보게 하는 책이다. 착한 아이는 유진, 나쁜 아이는 제시라고 단정 지을 수 없고 어린이가 착하다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콜라주로 다양하게 표현한 그림이 우수하다. 표지 그림을 만져보면 유진과 수도꼭지, 책 제목은 위로 쏟아나와 있다. 바탕 그림에 인물은 오려서 그 위에 붙여서 표현하였다. 집안의 벽지, 바닥 등 배경 그림은 다양한 검은색 계열의 패턴을 그림으로 표현한 점도 독특하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글은 주로 책의 상단에 쓰여져 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페이지 하단마다 어쨋거나 착한 건 정말 중요하지요. 그렇지 않나요?”와 같은 빨간 글씨로 또 다른 화자가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작가 로렌 차일드는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로 영국도서관협회에서 우수 그림책에 주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받았다. 주로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그림으로 어린이의 심리를 잘 표현하며 이야기의 즐거움을 전하는 작가이다. 찰리와 롤라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가 국내에서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작품으로 <클라리스 빈><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사자가 좋아>, <동생이 미운 걸 어떻해! 어떡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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