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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마술같은 세상 경기도민들을 위한 독서포탈 북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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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지구와 물총새(걸음동무 그림책 32)
  • 저자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 발행자  걸음동무
  • 발행년도  2020
  • 추천대상  어린이
  • 작성자/소속  이민솔/김포시 장기도서관
  • 상황별추천1 환경과 지구를 보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왜 나만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은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물총새를 관심 있게 본다는 것

 

 

 물총새를 관심 있게 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주인공 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픈 지구에 대해 들으면서 자라났어요. 자연스럽게 지구 환경을 돌보기 시작한 아이는 그러나 어느 순간, 변해버리고 맙니다. 재활용과 분리수거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고, , 전기, 기름을 아끼는 것도 그만두었어요.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도 않았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아픈 지구의 소식도 모르는 척 합니다. 이웃집 아저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아이만 열심히 배운 대로 아픈 지구를 돌보는 것에 지쳐버렸기 때문이에요. 지구를 돌보는 일을 그만둔 후, 아이는 아주 신나게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강가에서 물총새를 보게 된 아이는 아름다운 물총새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물총새를 관심 있게 보던 아이는 물총새가 날쌔게 낚아챌 수 있는 작은 먹이를 관심 있게 보게 되었어요. 물총새가 다이빙선수처럼 반짝이며 돌진할 깊숙한 물속을 관심 있게 보게 되게 되었지요. 아이는 다시 아픈 지구를 돌보기 시작했어요. 물총새를 위해서요.
 

 지구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습니다. 병들어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의 목록도 어디에나 있지요. 실제로 여러 수고와 노력을 들여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가끔 책 속의 아이와 같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저 사람은 쓰레기를 막 버리는데 왜 나만 불편하게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고 있을까. 왜 나만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 다닐까. 왜 나만 아픈 지구를 생각하는 걸까. 2020년 환경부에서 우수환경도서로 선정한 지구와 물총새는 지구를 보살펴야 하는 이유를 아이의 시선에서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들을 위해 실천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줍니다. 물총새를 아끼고 사랑하게 된 아이는 그전과 똑같이 지구를 돌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에는 지구 환경을 돌봐야 한다는 배움에 의해서가 아니라 물총새를 위한 본인의 의지로요. 행동은 같지만, 아이의 마음가짐은 달라졌어요. 이웃집 아저씨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할 만큼 용기 있고 강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지구 환경을 돌보는 일에 지친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때쯤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지구를 돌보는 자신에게 믿음을 주고, 실천하는 용기를 일깨워주게 될 거에요. 새롭게 지구를 지키는 일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입니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참여하는 것이 지구와 인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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