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마술같은 세상 경기도민들을 위한 독서포탈 북매직
할머니가 들려주는 바다 쓰레기의 문제
용궁에 다녀오는 이야기는 <토끼와 자라>, <별주부전>, <토끼의 간>과 같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경상도 해녀 할머니의 사투리와 입말로 할머니가 용궁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준다. 바닷 속에 도착한 할머니에게 용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할머니의 간을 요구하자 할머니는 화가 난다. 할머니가 거북이 용왕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혀있다. 이걸 빼어주자 다른 물고기들이 그동안 고통받았던 비닐, 캔, 플라스틱 제품들을 제거해 달라고 요구한다. 용왕을 비롯한 바닷 속 물고기들이 아픈 이유는 프라스틱과 같은 쓰레기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그물 속에 전복 대신 잔뜩 쓰레기를 채워 가져나온다. 씩씩한 할머니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손녀 아윤이에게 들려주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바닷 속 쓰레기인 환경오염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앞 면지에는 해산물 그림과 “해녀 수칙”이 나오고 뒷 면지 그림에는 “해녀 수칙” 0순위로 “무조건 바다부터 살린다!”가 있어 환경보호를 강조한다. 점점 심각해져가는 바닷속 쓰레기 문제를 옛이야기의 형식을 빌어 재미있게 소개한 책이다.